시부사와에이이치 8

일본경제의 빛과 그림자 (9)근대 일본의 경제발전과 사무라이

일본 경제의 빛과 그림자 (9)(9) 근대 일본의 경제발전과 사무라이 (해설)우리는 일본 경제에 대하여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그들이 보여준 경제사에서의 놀라운 업적은 결코 무시해서도 잊어도 안 될 것이다. 어느 나라 어느 경제도 영원한 번영은 불가하다. 현재의 실패나 침체 때문에 번영의 시대까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경제의 번영과 침체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찾아보기로 하자. 시부사와 에이이치(渋沢 栄一)라는 인물을 알고 있는가? 2024년에 후쿠자와유키치(福澤諭吉)에 이어 일본 최고액 지폐인 11만 원권의 표지인물이 될 사람이다. 예전의 11천 엔권 표지모델이 이토 히로부미였는데 필자는 이 세 인물을 일본 근대를 대표하는 3명의 지도자로 보고 싶다. 이토히로부미는 정치..

경제이야기 2021.05.17

예수의 경제학(12)예수 경제윤리를 말하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예수의 경제학(12)예수 경제윤리를 말하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해설) 성경에는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엄청난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성경에서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빼면 부스러기만 남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이다. 그만큼 경제는 인간에게 중요한 부분이라는 의미로 마르크스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의 경제관을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이번 이야기는 산상수훈의 하나로서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가르침의 이야기이다. 예수가 선포한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은 사랑이고 그 사랑이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나눌 수 있다. 복잡한 율법을 하나님이 내린 이유는 야만의 상태에 있던 인간에게 삶의 원칙과 그에 따른 행동방식을 마치..

경제이야기 2021.05.11

정주영은 어떻게 쌀가게를 인수하게 되었나?(5)

우리는 정주영을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닐까? 역사가 된 정주영의 재발견(2) 5. 정주영은 행운 – 그는 정녕 하늘이 내린 사람이었는가? 6. ‘어쩌다 영웅?’ 정주영 가장이 되려다 민족의 지도자가 되다. 7. 우리는 정주영을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닐까? 역사가 된 정주영의 재발견 8. 정주영은 국제용이다. 일본엔 시부사와! 한국엔 정주영! 미국에는 스티브 잡스? 5. 정주영은 행운 – 그는 정녕 하늘이 내린 사람이었는가? 그의 삶을 바꾼 또 다른 계기가 있다. 그가 쌀가게에서 일하고 있었을 때 당시로서는 꽤나 좋은 급여를 받았다. ‘네가 출세를 했구나’라는 말을 아버지에게 들을 정도였다. 그것이 대략 1년에 쌀 20가마였다. 오늘의 가치로는 400만 원 정도니 결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식사를 제공받는 것을..

경제이야기 2021.05.07

정주영은 어떻게 쌀가게를 인수하게 되었나?(3)

민족의 멘토가 된 정주영이라는 이름! 2021년 3월 21일은 고 정주영 회장의 서거 20주년의 날이었다. 20세기 대한민국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의 20주기는 그러나 조용히 지나가고 말았다. 그것은 코로나 19사태로 후손들이 “대면접촉을 최소화한 행사들로 고인의 뜻을 사회에 전한다”고 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사태가 없었더라도 과연 그의 20주기가 우리 사회의 관심을 대대적으로 받았을지는 의문이다. 경제인에 대한 대우가 과거에 비하면 좋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다른 분야의 유명인사에 비하면 평가절하되고 있는 우리의 풍토를 고려하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필자가 구독하는 거대 중앙일간지에는 어떠한 기사나 컬럼도 실리지 않았고 다만 경제지에서만 그의 20주기에 대한 기사와 컬럼..

경제이야기 2021.05.02

재계에 바라는 리더십- 제2의 정주영을 기대하면서

재계에 바라는 리더십- 제2의 정주영을 기대하면서 예전에 어느 재벌그룹 총수가 이런 말을 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하며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소리다. 기업은 고용을 창출하고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주에게 이익을 배당하는 것으로 충분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원문대로는 아님) 언 듯 들으면 제법 타당성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위에서 언급된 내용은 기업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책임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거기에 더 한다면 세금을 충실히 내고 법을 준수하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정말 그것으로 다 끝나는 것일까? 이 문제를 개인에게 적용해 보자. 한 개인이 직장이나 사업장에서 열심히 일하여 이익을 창출하고..

나의 이야기 2021.02.03

정주영의 교훈 - 성실함과 신용은 성공을 위한 최고의 무기다.

정주영의 교훈 - 성실함과 신용은 성공을 위한 최고의 무기다. 연암 박지원의 명작 ‘허생전’에는 허생이 한양의 갑부 변부자를 찾아가 1만냥을 빌리는 장면이 나온다. 1만냥은 현재가격으로 환산하면 단순계산으로 2,3억 정도라고 하지만 구매력을 기준으로 하면 100억 정도라고도 한다. “내가 시험해 보고 싶은 게 있으니 빌려주시오”라고 허생이 말하자 변부자는 두 말 없이 그 돈을 내어 주었다. 보고 있던 사람이 하도 해괴해서 “아니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게 아무런 담보도 없이 돈을 빌려주며 성명도 묻지 않습니까? ”고 하자 “빌려 주지 않으면 모를까 기왕 빌려주는데 이름은 물어 무엇하랴”고 했다. 아마 변부자는 지금으로 치면 으뜸가는 재벌 중 하나이고 그에게 1만냥은 없어도 되는 돈이기에 손해 보는 셈치..

나의 이야기 2021.02.02

왜 반기업정서가 일어나는가? 그것은 노블리스오블리주 때문이다.

왜 반기업정서가 일어나는가? 그것은 노블리스오블리주 때문이다. 흔히들 “우리 사회에는 반기업정서가 존재한다” 는 말을 듣는다. 중요한 것은 반기업정서가 있다는 사실보다는 우리나라에만 유독 그것이 심하다고 여겨진다는 것이다. “다른 선진국에는 반기업정서가 없는데 우리만 유달리 그것이 일반화되었다고 할 정도로 넘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역으로 말하면 다른 선진국에서는 ‘친기업정서’만이 존재한다는 것이 된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주장이 맞는 말일까?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은 2006년 11월 3일 열린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서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 횡령 및 국외 재산도피 혐의로 징역 8년 6개월,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 9천 253억원의 형을 구형받았고, 항소를 포기하여 형이 확정되었다. 하..

나의 이야기 2021.01.29

한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정주영 시부사와의 길을 걷다.

한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정주영 시부사와의 길을 걷다. 일본경제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근현대를 막론하고 경제인들의 눈부신 활약이다. 그들은 경제활동을 단순한 영리 행위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특히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의 경우- 국가와 사회를 위한 사명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들은 메이지 시대에는 서구열강의 위협에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애국충정의 일환으로 패전 후 고도성장기에는 패전의 아픔을 경제발전으로 만회하여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제활동을 전개한 것이다.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는 그러한 일본경제인들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 상징적 인물이다. 시부사와는 2024년 새로 발행되는 1만엔 지폐의 인물로 선정되어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그다지 알려지지 ..

나의 이야기 202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