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이해보다 먼저입니다. ‘무한하신 하나님’
우리의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시편 147편 5)
“여자는 남자를 많이 이해하고 조금만 사랑해야 한다. 남자는 여자를 많이 사랑하고 조금만 이해해야 한다” 누가 한 이야기인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랑과 이해에 대한 남녀의 차이를 흥미롭게 분석한 내용입니다. 사랑과 이해는 서로 상반된 것일 수 있습니다. 사랑은 이해를 전제로 하지 않으며 이해를 넘어서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고 이해는 감정을 배제하고 상대를 냉정하게 알아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상적으로는 두 가지가 하나가 되야지요.
이 분석은 남자와 여자가 무엇을 바라는 가를 보여줍니다. 여자는 이해보다는 사랑을 원하고 남자는 사랑보다는 이해를 원한다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면 관계가 원만해진다는 것이지요. 남자들은 자신의 꿈이나 목표 가치관에 대한 공감을 원하고 여자들은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받아주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생각은 대부분 동의하실 것입니다. 사회에서 성공하기를 원하고 또 그것이 가능했던 남자들과 그것이 불가능하여 남자들의 사랑을 의지하며 살아야 했던 여자들의 입장차이가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지요.
하지만 남녀를 떠나 말할 수 있는 것은 이해가 완전해야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비단 남녀관계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이해와 사랑은 함께 이루어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이해를 촉구하고 이해는 사랑을 깊게 한다고 해야 할까요? 사랑과 이해가 하나가 되어 가는 것이 인간끼리의 관계를 완성해 가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에 우리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사랑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더구나 우리에게 하나님은 이해하기 너무나 어려운 분이십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합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전능하신 하나님을 유한한 인간이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수 십년을 살을 맞대고 산 부부도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에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사랑은 조금 하고 이해를 많이 하라“일까요? 아니면 ‘사랑을 많이 하고 이해를 조금하라’일까요? 제 생각은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을 사랑해 주기 바라지만 그것은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것과는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해를 많이 하는 것도 어렵기만 합니다.
아마 ‘사랑을 먼저 하고 이해를 천천히 하라’는 것이 답이 아닐까 합니다. 따지고 보면 이해를 먼저하고 사랑을 하는 남녀관계는 없거나 드물것입니다. 대부분 감정적으로 통하는 것이 이해를 동반하겠지요. 친구의 경우에는 좀 더 이해가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같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여 만남과 교제가 이어지면서 이해가 깊어지는 것이 관계 형성의 기본이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 형성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미 뼛속 깊이 아시니 문제가 없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이해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보이지 않고 대화도 용이하지 않으니 더욱 그렇겠지요? 그러니 먼저 사랑하십시오. 정확히 말하면 믿음십시오. 사랑하는 마음으로 믿으시면 이해가 깊어지고 관계가 돈독해 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충분히 경험하고 있는 것이니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상대의 특징 때문이죠. 보이지 않고 게다가 인간과 달리 전지전능하신 상대이기 때문입니다. 뭔가 다르게 대하여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겠지요. ‘하나님과 인간이 어떻게 같아? 그러니 다르게 대해 드려야지’라고 말이죠. 그런 선입견이 우리를 도리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어렵게 합니다.
하지만 성경이나 기도 응답 음성듣기를 통해 알아본 바로는 하나님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사랑을 받고자 하시고 이해해주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니 인간관계의 원리를 그대로 적용되도 될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잃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경과 기도 등의 방법으로 사랑과 믿음 그리고 이해를 깊게 하면서 관계를 구축하면 됩니다. 언젠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져 사랑과 믿음 그리고 이해가 깊어져 있을 것입니다.
가장 주의하고 명심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과 생각을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른의 생각을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면 심지어 동등한 입자의 친구나 연인 배우자의 생각도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인데 우리는 종종 이 사실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힘들게 됩니다. 상대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이십니다. 명심하십시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넓혀감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완성해 갈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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