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으로 완성되는 사람의 사랑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 우리가 자주 들어 본 말입니다. 경험이 부족하면 서투를 수밖에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사랑을 받아 보고 또 해 본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는 더 잘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잘 못 배우면 경험하지 못한 것보다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술이나 담배는 어른들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예절이 거의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술이나 담배를 어른 앞에서 하는 것을 제한했고 만일 부득이할 경우에는 그에 따른 에티켓이 있었습니다. ‘맞술’ ‘맞담배’라는 말을 기억하시나요? 어른과 함께 술과 담배를 할 경우 옆으로 돌아서서 마시고 피우는 게 예절이었고 따라서 마주 보고 마시고 피는 것을 ‘맞술’ ‘맞담배’라고 하여 예의없는 행위로 여겼습니다.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들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예절이겠지만 제가 어렸을 때 아니 청년 때까지도 엄연히 존재했던 예절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못된 사랑을 배운다면 어쩌면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을 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원래 깨끗한 물과 같습니다. 문제는 그 사랑의 물을 담을 그릇입니다. 그릇이 더럽다면 물이 아무리 깨끗해도 결국 더러워질 수 밖에 없겠지요? 사랑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그릇을 깨끗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릇을 깨끗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중심은 바로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으로부터 모든 것이 파생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고 또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우리의 그릇을 깨끗하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랑을 하실까요? 이해관계에 휘둘리는 우리의 사랑과 달리 그 분의 사랑은 절대적이십니다. 부모의 사랑이 고귀하다고 하나 어차피 욕심에 가득한 인간의 사랑이니 한계는 명백합니다. 자기 자식 잘되게 한답시고 남의 자식을 해치고 죽이는 것이 인간 부모의 사랑이니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도 받아 본 사람이 잘 한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그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어지고 그에 따라서 사랑이 깊어지면 그분의 사랑이 우리 자신들의 사랑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나타날 것입니다. 마치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은 사람이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부모의 사랑보다 훨씬 고귀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니 우리의 사랑이 그것을 닮게 된다면 얼마나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최근에야 이러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가운데에서 그 분의 사랑을 느끼고 또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 곧 믿음이 깊어지는 것이고 믿음이 깊어질 때 사람들에 대하여 아름답고 고귀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은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지옥의 형벌에서 구해주신 분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주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죄로 살아가도 그분은 우리를 결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구원의 손길을 뻗어 주십니다. 심지어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이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분입니다.
그런 사랑을 감히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 정상대로라면 못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그 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닮기 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기에 가능합니다. 믿음 생활은 그러한 사랑을 위한 길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한 사람이 사랑이 빠지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그녀는 표정이 밝아지고 친절한 자세를 보입니다. 사랑을 하면 뇌 속에서 이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을 정죄하고 비판하는 마음이 약해지고 관대해진다는 것이죠. “사랑을 하면 착해진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습니다. 그 사랑의 상대가 하나님에 대한 것이라면 얼마나 그 효과가 크겠습니까?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사람에 대한 사랑을 아름답고 고귀하게 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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