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야기

약함이 가져오는 하나님 은혜 ‘약할 때 강함 됨이라’

닥터 양 2022. 8. 3. 07:07

약함이 가져오는 하나님 은혜 약할 때 강함 됨이라

9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고린도 후서 129-10)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자매는 현재 한동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이것은 놀라운 인간 승리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중화상으로 생사의 기로에서 섰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건만 해도 기적이었습니다. (의사는 가족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하지만 온몸에 생긴 화상의 흉터 특히 여성에게는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얼굴 전체에 퍼진 그 흉터는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아픔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이를 극복하고 대학교수라는 정상인이라도 쉽게 얻을 수 없는 사회적 지위를 얻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지선 자매에게 가장 놀란 것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지선아 사랑해’1의 말미에 쓰여진 이런 글이 저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신다고 해도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고를 겪고 나서 받은 은혜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확실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저는 다락방에서 비슷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시각장애인을 만나 안내를 하던 필자는 그에게서 다음과 같은 말을 듣고 놀랐다고 합니다. “부인!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입니다라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가 의아하게 생각한 그녀에게 돌아온 답은 시각장애자가 되고 나서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지선 자매의 글과 거의 유사한 내용이 아닙니까?

  인간은 건강하고 잘 나갈 때는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모든 것이 자신의 공로이고 노력의 결과이며 능력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남의 존재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게 마련입니다. 즉 자신이 강하면 그것에 의해서만 살아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개입할 여지가 없어지니 하나님의 존재는 멀고도 멀어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약해지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지선 자매처럼 다락방의 필자가 만난 시각장애인처럼 우리가 사고나 재난과 같이 우리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을 당할 때 비로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굻게 되지요. 우리의 약함이 하나님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이 잘 나간 것도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도 비로서 드러납니다. 마치 집의 반석이 흔들릴 때 그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을 알게 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시련은 고난은 우리의 약함을 깨닫게 되게 하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는 축복이라는 것을.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가시를 위해(질병이라고 함) 여러 번 주님께 간구하였으나 하나님의 응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이었다는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의 약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히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 에게만 적용는 것이 아님을 위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훈련 프로그램에 함께 참가하는 한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아이를 임신한 그녀는 어느날 병원에서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이다 다운증후군 증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참가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했고 저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기도 내용은 그저 아이의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설령 건강하지 않을지라도 자매와 그의 남편이 그것을 약할 때 강함 되신다는 축복의 원리로 받아들이기를 기도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기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강한 감동을 주셨습니다. 물론 본인에게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런 기도를 한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저라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남의 이야기라고 함부로 하지 마세요. 장애아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라는 반론을 하였겠지요.

  물론 쉽지 않은 일인 줄은 너무나 잘 압니다. 누구나 편하고 쉬운 길을 원하며 저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 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고생길도 때론 걷게 합니다. 공부가 싫다고 하는 아이를 마냥 놀리는 부모가 제대로 된 부모입니까? 예방주사가 아프다고 해서 안 맞게 하는 부모가 과연 자녀를 진정 사랑하는 부모일까요?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아니 그보다 더 한 분이시지요. 인간의 부모는 이기주의자이니까 때론 자신의 편의를 위해 자녀에게 해가 되는 것도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결코 그런 분이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분의 선하심을 믿고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런 순종을 통해 약할 때 강함된다는 것의 축복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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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하나님! 저희가 어떠한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 결코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약함 때 드러난 하나님의 은혜를 위한 것임을 믿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