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2) ‘식구 줄이기’라는 말을 아시나요? 일본어를 직역해서 조금 생경할지 모릅니다. 먹고 살기 어렵던 시절 식구를 줄이는 것은 가족의 생존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도시로 가서 취업을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식구줄이기’는 주로 농촌에서 이루어진 과제입니다. 농토는 한정되어 있고 가족은 늘어나니 어떻게든 줄여야 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딸들을 시집보내는 것입니다. 딸이란 어차피 시집가면 남이라는 생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있었고 그래서 일찍 시집을 보내서 ‘식구 줄이기’를 한 것이죠. 부잣집에 시집을 보낸다면 얻는 게 많으니 일석이조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시집보내는 것은 나은 편입니다. 기생집이나 창녀촌에 팔아 먹는 경우에 비하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