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통합은 희생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 전제되어야 한다. 유대인만큼 민족적 단결은 널리 알려져 있다. 예전에 중동전쟁이 한창일 때 미국의 유대인 학생들이 앞다퉈 귀국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고위층이나 부자일수록 병역면제율이 높은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온 몸이 고통을 느끼는 것처럼 유대인이라면 어디에 있든 동족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것이 유대인의 민족의식이다. 우리의 민족의식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 19로 모든 국민이 힘들지만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확진자와 사망자이지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대’를 짊어진 것은 의료진과 자영업자들이다. 이들은 생명과 생존의 위협을 무릅쓰고 있다. 그런데 그들에 대한 보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