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지도자 정주영의 탄생 -‘산업보국’으로 완성된 그의 삶 ‘산업보국’ 이 말이 정확히 어디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후진국에서 기업들이 자주 이 말을 사용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그렇지만 특히 일본에서 과거에 이 말이 하나의 구호처럼 쓰여졌다. 후진국의 경우 경제발전이 경제력의 향상이라는 고유의 의미를 넘어서 외세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한 국력의 발전의 일환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부국강병’ 경제를 발전시켜 군사력을 키워 나라를 지킨다는 것이 후진국들의 과제였고 경제를 담당하는 주체인 기업들은 자신들의 영역인 산업을 통해 국가의 은혜에 보답한다고 생각하였다. 경제와 민족주의를 결부시킨 최초의 인물로서 프리드리히 리스트를 들 수 있다. 리스트는 영국이 산업혁명을 선도하면서 주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