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야기

부르심에 따르라 ‘하나님을 찾아서 ’

닥터 양 2021. 12. 3. 08:13

부르심에 따르라 하나님을 찾아서

 

(바울과 실라가)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사도행전 1631)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 정애리 권사의 감동 어린 간증을 소개합니다. 정애리 권사가 믿음을 통해 가장 적극적으로 펼친 사업은 바로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랑의 화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애리 권사는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것이 때론 오해와 비방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꿋꿋하게 해 왔기에 오늘날 모름지기 정애리 권사의 그러한 선행을 비방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배우로서 얻은 명성과 수입을 다하여 사랑을 실천하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모습은 실로 택하심을 받은 자의 그것이라 하겠습니다.

  정애리 권사는 배우라는 직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여러 권의 책을 내어 그녀의 삶과 믿음을 증거 하였습니다.. 읽어 보면 정말 주옥같은 작품들입니다. 전문작가도 아닌데 어쩌면 그렇게 멋진 책을 낼 수 있는지 작가를 꿈꾸는 저로서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아마도 하나님이 권사님을 택하셔서 그러한 재능을 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믿는 자에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역사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가장 신앙적 분석이 아닐까요? 물론 그렇다고 정애리 권사의 선행을 칭찬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아마도 하나님께서 다 갚아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  사람은 버리는 게 아니잖아요’(랜덤 하우스 중앙, 2005)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녀의 저서입니다. 얼마나 은혜를 받았는지 틈만 나면 구입하여 돌리고 있습니다. 신앙이 없는 분들에게 감동적으로 읽힐 수 있고 그럼에도 그것을 통해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신앙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지만 행간에 녹아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하나님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합니다. 넌 크리스천은 물론 크리스천 여러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저는 이 책을 단숨에 읽어 버리면서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권사님을 제 삶의 또 한 분의 스승이자 롤모델로 삼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책은 세 가지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이 집을 얻어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을 모신 이야기입니다. 노인분들과 고아 그리고 어려운 처지의 부부 등 이 그곳에서 함께 살며 가족이 됩니다. 요즘에 이른바 쉐어하우스가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르다면 영리와는 전혀 관계없고 그 모든 비용을 권사님이 다 책임진다는 것이죠. 아무리 배우라는 직업이 높은 소득을 가져온다고 해도 이렇게 해서 섬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저 돈만 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정말 가족처럼 섬기는 모습이 더욱 감동적입니다. 특유의 친화력이 그곳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압권이지요.

  두 번째는 성로원이라고 하는 고아원에 꾸준히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갔던 곳인데 그곳에 있는 고아들을 보고 사명을 느꼈기에 어느 순간부터 꾸준히 방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오신다고 한 분은 많지만 정말 오시는 분은 매우 드물다”라고” 하는 성로원 관계자의 말씀 때문에 권사님의 봉사가 더 빛나는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갖가지 방법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활동입니다. 각종 자선단체의 홍보대사가 되어 주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이 기부금을 엄청나게 쏟아부으면서 그 단체들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후원하던 아이가 죽었을 때 이런 고백을 합니다. “나는 그때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주님께 회개기도를 해야 했습니다. 내 아이가 죽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드라마 촬영을 할 수 있습니까? 내 친자식이 죽었어도 그랬을까요? 하나님! 제게 사랑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라고. 참으로 놀라운 간증이 아닙니까?

  많고 많은 정애리 권사의 간증 중에 지금까지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이 있습니다. 그녀가 성로원을 꾸준히 방문하면서 느낀 변화가 있답니다. 처음에는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게 되었지만 갈수록 소외된 아이들을 찾게 되었답니다. 구석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 아이들을 불러 자신에게 오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애리 권사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자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성로원 관계자들은 말하더군요. ‘! 고아에 대한 사랑도 세상처럼 잘난 아이들 먼저구나’라고’ 생각이 드니 조금은 씁쓸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있었습니다. 어느덧 정애리 권사는 소외된 아이들에게 다가가게 되었답니다. 자신에게 오라는 게 아니라 그 아이들에게 찾아가게 된 것이죠. 그러면서 간증합니다. “어쩌면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오신 것이 아닐까요? 구석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는 우리를 위해 다가오셔서 부르셨고 그래서 우리가 믿음을 갖게 된 것이지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다가간 것은 아닌 겁니다이 말을 방송에서 듣고 제 눈에서는 폭포수 같은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맞다. 내가 하나님께 다가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외롭게 있는 나를 찾아오신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가슴을 시리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예쁘고 멋진 사람을 사랑하나 하나님은 죄 많고 못난 사람들을 사랑해 주는 분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만들어 준 그 간증이 지금도 마음에 새겨져 있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제 인생에서도 하나님은 늘 제게 다가오셨습니다. 함께 살던 이모가 미션스쿨을 다녔기에(보성여중. 지금은 여의도 순복음 교회 권사님이십니다)가지고 있던 성경과 찬송가를 보여주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는 말씀을 해 주었습니다. 그 이전에 저는 교회 유치원을 다녔고 그곳에서 믿음에 대한 교육도 받았습니다. 불교를 믿던 부모님이 왜 교회 유치원에 저를 보내셨는지 모르지만 그 역시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동네 교회에서 뭔가 있을 때 찾아가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곤 했고 성경 이야기에 대한 책과 크리스마스 때 방송을 통해 보이는 예수님의 생애에 대한 영화로 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 같습니다. ‘왕중왕이라는 영화를 크리스마스 때마다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이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 믿음의 기초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초등학교 6학년 때 교회를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했을 때 저는 이른바 준비된 신자였습니다. 설교 말씀이 너무 좋아 귀를 쫑끗하게 세우고 듣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일주일내내 열리던 여름 성경학교를 개근하고 성경시험에서 만점도 받았습니다. 믿음의 기초가 만들어진 것이죠. 그 후 교회와 멀어지고 말았어도 저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십자가를 볼 때마다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며 살았고 결국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부르셨기 때문이고 저는 그것에 따른 것뿐입니다..

  오늘의 필자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믿음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고3이라는 시기에 믿음을 위한 모임이 결성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같으면 믿는 가정의 아이들도 입시를 이유로 교회를 소홀히 할 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하심 즉 애절한 부르심이 있었던 것이겠지요. 우리에게도 도전이 되네요.

  성경 본문에 나오는 내용도 비슷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감옥 문이 열리자 간수는 죄수들이 도망을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결을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바울과 실라는 자신들이 그대로 남아 있음을 알리고 만류합니다. 당시에는 지키던 죄수가 도망을 하면 그 처벌을 간수가 받았기 때문에 그것이 두려워 자결을 하려던 것인데 도리어 전화위복이 되어 간수는 구원의 길을 그들에게 묻고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그가 받은 것입니다. 믿는 자에겐 모든 것이 그저 하나님이 섭리요 인도하심이라고 여겨져야 합니다.

  지옥에 다녀온 분의 간증입니다. 메어리 K. 벡스터라는 분이 하신 말씀인데 (‘정말 지옥은 있습니다, 은혜출판사, 2011년판) 지옥에서 괴로움을 당하는 영혼들이 사실은 모두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여 결국은 지옥의 형벌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세상이 좋아 예수님을 믿고는 싶은데 내일 내일 하다가 결국 이렇게 심판을 받았습니다라고 그들은 한결같이 증언하였다고 합니다.

  “네가 하나님이 한 분이신 줄 알고 떠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야고보서 219) 하나님의 존재를 아는 것으로 끝난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알아야 믿겠지만 귀신들도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있으니 안다고 해서 믿어지는 것은 아니요 그 부르심에 따라야 비로소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사탄들이 모여 회의를 하다가 내린 결론은 믿기는 믿되 내일부터 믿겠다고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지옥에 다녀온 분의 간증에 의하면 한결같이 지금의 삶이 너무 좋아 포기할 수 없으니까였습니다. 심지어 예수를 믿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죽기 전에 믿는 것이다. 그러면 세상도 즐기고 구원도 받는다 “는“ 말조차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늘 깨어 있으라는 가르침은 허언이 아닙니다.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씀은 개인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죽을 때는 아무도 모르고 하나님만 아십니다. 지옥에서 고통받는 영혼들도 사고로 인해 갑자기 죽어 지옥으로 끌려왔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세상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문을 열어주시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니 부르심을 받으면 지금 당장 따르십시오. 그길 만이 우리가 구원받을 유일한 길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주님의 부르심에 언제든지 따를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