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태어나서’ 시대적 사명을 다한 정주영(4) 8. 방향을 잃은 민족의 지도자로 우뚝 솟다. ‘포니보다 못한 수준’ 외신은 한국의 정치를 한때 그렇게 평했다. 포니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상징이었다. 포니가 거둔 성공은 한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길을 걷게 되었음을 의미했다. 자동차산업을 독자기술로 성공시킨 나라는 손으로 꼽을 정도이며 아시아에서는 아직도 일본과 우리나라뿐이다.. 따라서 ‘포니보다 못한 수준’이라 함은 경제발전에 미치지 못하는 정치 수준을 비아냥대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정치가 일류가 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경제는 일류 정치는 삼류’라는 자조적인 평가가 있었다. 그만큼 경제에 비하여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