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의 교훈 - 성실함과 신용은 성공을 위한 최고의 무기다. 연암 박지원의 명작 ‘허생전’에는 허생이 한양의 갑부 변부자를 찾아가 1만냥을 빌리는 장면이 나온다. 1만냥은 현재가격으로 환산하면 단순계산으로 2,3억 정도라고 하지만 구매력을 기준으로 하면 100억 정도라고도 한다. “내가 시험해 보고 싶은 게 있으니 빌려주시오”라고 허생이 말하자 변부자는 두 말 없이 그 돈을 내어 주었다. 보고 있던 사람이 하도 해괴해서 “아니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게 아무런 담보도 없이 돈을 빌려주며 성명도 묻지 않습니까? ”고 하자 “빌려 주지 않으면 모를까 기왕 빌려주는데 이름은 물어 무엇하랴”고 했다. 아마 변부자는 지금으로 치면 으뜸가는 재벌 중 하나이고 그에게 1만냥은 없어도 되는 돈이기에 손해 보는 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