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과 마음의 사랑(3) 사랑에 대한 책을 즐겨 읽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0년도 전이죠. (2020년 기준) 하지만 그것은 내용을 즐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랑을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독서였는데 예상대로 ‘역시나’ 였습니다. 마음의 사랑은 온데간데없고 손해보지 않고 상대를 잘 이용해서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까를 알려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사랑도 비즈니스같더군요. 그런 책이 많다는 것은 독자도 마찬가지로 사랑을 한낱 비즈니스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책들이 점두에 가득할 리가 있겠습니까? 저로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글귀가 있습니다. “그렇게 헤어질 줄 알았다면 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