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의 얼굴은 늘 밖을 향해 있었다- 분열과 대립을 넘어서는 길(1) 1. 실체 없는 ‘혐오’로 가득찬 대한민국 2. 혐오론의 횡행은 서로를 바라보는 사회의 일반적 현상 1. 실체 없는 ‘혐오’로 가득찬 대한민국 2016년 봄에 강남역에서 일어난 어느 살인사건으로 우리 사회에는 ‘혐오’가 핵심적 키워드로 등장하게 되었다. ‘여성 혐오’(김치녀)를 필두로 이에 대한 대항의식으로 생긴 ‘남성 혐오’(한남충)가 제기되자 혐오의 퍼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아버지 혐오’ ‘가장 혐오’ ‘엄마 혐오’(맘충) ‘어른 혐오’(‘꼰대) ‘세대혐오’(86세대기득권론) ‘노인혐오’(틀딱충) ‘중고생 혐오’(급식충)‘대학생 혐오’(알바충) ‘사회인 혐오’(월급충) 등등 실로 다양하고 화려한 혐오가 이 사회를 덮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