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미학(1) 짝사랑은 슬픈 것일까? 1990년대 우리나라를 떠들썩 하게 만든 드라마 ‘모래 시계’를 기억하십니까? 그 드라마에서 매우 특이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이정재라는 배우가 연출한 캐릭터입니다. 이정재는 조폭 조직의 일원인데 상대 조폭 두목의 딸인 고현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다가 그녀에게 반해 자신의 조직을 배신하고 고현정을 상대방 조폭에게 넘기게 됩니다. 고현정의 아버지 박근형은 그에게 소원을 묻자 “아가씨를 지키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답하였고 그의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24시간 고현정을 지근거리에서 지키는 개인 경호원의 역할을 맡게 되었죠. 이정재가 어찌 보면 굉장히 답답한 역할을 스스로 자원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답은 뻔합니다. 고현정을 사모하는 마음 때문이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