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와 김교신은 옳았는가? 도덕과 경제의 관계를 생각한다. 일본에 미사키유타(三崎優太)라는 31살의 별난 청년기업가가 나타났다. 2019년에 자신이 탈세했다고 판결받은 금액 1,8억엔(약 20억원)을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기부한다. 나아가 2020년에는 사재 1억엔 (약11억원)을 출연하여 「SNS비방중상박멸기금」을 세웠다. 그런 뒤 성공과 좌절로 점철된 자신의 삶을 자서전 ‘과거는 바꿀 수 있다’(후죠사扶桑社, 2020)을 냈다. 한때 연매출 131억엔(약1,441억원)을 자랑하는 젊고 야심적인 중견기업의 창업자가 하루 아침에 탈세범이 되어 버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준 그는 그 사건을 통해 일본의 기업들이 얼마나 절세를 가장한 탈세를 하는지를 알게 되었음을 고백하였다.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