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사랑의 방해물(2) 꽃과 선물 “무어라 맘과 맘이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동심초) 마음의 결합은 아름답지만 그것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마음과 마음의 결합이 아닌 매개물을 통한 결합이 세상을 덮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1+1이 1이 되는 것이 아니라 2가 되는 것처럼. 1+1이 1이 되는 것이 마음의 결합이라면 1+1이 2가 되는 것은 매개물을 통해 억지로 붙어 있는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의 결합은 화학적 작용이지 물리적 작용은 아닙니다. 물리적 작용에 의한 결합은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도 ‘한갓되이’(헛되이) 물리적 결합에 매달려 정작 맘과 맘이 맺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마음의 사랑에 최고의 적은 바로 ‘꽃’과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