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 현대 추격자 삼성 그들은 어떻게 한국경제를 발전시켰는가? 1970년대 후반 삼성과 현대는 같은 시기에 남자농구팀을 창단하였다.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은 너무나 치열해 농구를 하는 건지 싸움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였다. 그 때문에 남자성인농구팀들의 경기인데도 양팀 모두 50점대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수준 낮은(?)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남자농구는 여자농구와 달리 드레프트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두 팀은 연고대를 비롯한 농구명문 대학팀으로부터 앞을 다투어 좋은 선수를 스카웃하는 바람에 어느 시기부터 최강의 팀이 되어 더욱 치열하게 싸우게 되었다. 슛도사 이충희를 비롯한 고대출신의 스타들이 현대에 모인 반면 조동우, 박인규, 김현준 등 연대출신들은 주로 삼성에 입단하여 연고전이 실업농구 무대에서도 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