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변화로 만들어지는 세상의 변화(2) 자본 격차와 저성장의 함정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생각처럼 어려운 책은 아니다. 주석까지 800쪽 본문만 700쪽의 방대한 분량의 학술서이긴 하지만 숫자나 수식 등을 최소화하였고 표현도 가능한한 쉽게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학서적이지만 결코 그 내용이 경제학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게 하기도 한다. 저자는 또한 역사나 정치 등과 경제학의 협력을 강조하고 실천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가 미국에서 돌아온 이유를 미국 경제학이 경제학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한 것은 종합적 학문으로서의 경제학을 지향하였기 때문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불평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