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스버그 연설에서 나타나는 링컨의 위대함 –가치와 실용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主戰場)은 우리나라에서보다 일본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일본계 미국인인 미키감독이 영화에서 한 말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가치’의 중요성이었다. 한일간의 역사문제에 있어서 일본 자체가 아니라 일본이 종군위안부 등을 통해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훼손한 사실을 비난해야 보다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키 감독의 주장이 링컨의 ‘게티스버그연설’을 떠올리게 했다. 누구나 아는 명연설이지만 제대로 이해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만 강조하여 막상 연설의 배경이나 취지에는 별다른 관심을 주지 않아 조금은 안타깝다. 우연히 데일 카네기의 링컨에 대한 서적을 접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