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리가 필요한 것은 양보가 아니라 전쟁이다.!
지금은 우리가 필요한 것은 양보가 아니라 전쟁이다.!
단순한 경제전쟁이 아니다. 한민족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전쟁이 시작되려고 한다. 우리는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저력의 민족이다. 평소에는 서로 싸우고 다투고 구제불능의 모습을 보이지만 위기가 닥칠 때는 모든 싸움을 멈추고 하나가 되어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가 되었다. 외환위기보다 더한 어려움이 닥칠지 모르는 이 때가 바로 그 때인 것이다.
아베가 던진 도전장은 우리 민족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부정하는 것이다. 그들은 패전국의 멍에를 벗는다는 구실로 강대국의 길을 걷고자 한다. 하지만 그것은 동아시아국가들과의 협력과 조화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 과거 일본이 외쳤던 ‘탈아입구’의 21세기 버전인 것이다. 이것은 바로 한국에 대한 또 다른 지배를 의미한다.
아베의 도전은 식민지배에 대한 그동안 보였던 사죄의 모습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과거에 대한 부정이다. 위안부 문제를 10 억엔으로 종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마저 피해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위안부에 대한 위로금이었다. 이는 위안부피해를 부정하고 일종의 화대를 지불한 셈이다. 징용피해자문제를 애당초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들이 조금이라도 과거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있다면 있을 수 없는 반작용이다.
그들은 우리를 아직도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종속국 정도로 여겼다. 그들은 한일의 파트너십을 외쳤지만 아직도 우리를 자신들이 언제든지 조종할 수 있는 수준의 나라로 보고 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너희들이 별 수 있겠어?”라는 조롱섞인 시선으로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그들이 우리의 현재를 부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우리의 미래를 부정한 것이다. 안중근의사는 일본이 한국 중국과 함께 동양의 평화를 지키는 대신 침략을 시도한 것에 분노와 유감을 표명했고 그를 위해 이토를 저격하였다고 하였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협조하여 동아시아의 발전을 함께 꾀할 것이라는 미래에의 희망을 이제 버려야 한다. 그들은 그런 미래를 공유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아베는 제2의 이토히로부미가 되고 말았으니 우리는 제2의 안중근을 원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수정할 것을 심각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을 우리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본 당초의 계획은 일그러진 것 같다. 물론 그 책임은 그들에게 있으나 그들은 우리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온갖 요설을 늘어놓고 있다. 그들이 그렇게 우리를 비난하면 할수록 우리는 그들에게 멀어진다는 것 따위는 애당초 그들의 계획에는 없는 듯 하다. “너희는 우리의 파트너가 아니다. 우리는 강대국이 된다. 너희는 강대국의 지휘를 받는 존재로 만족해야 한다. 즉 수준이 다른 것이다”라고.
한일 해저터널은 재고되어야 한다. 우리가 동아시아의 허브가 되어 북한과 러시아를 통해 유럽에 이르는 경제권을 구축하려고 한다면 일본은 고려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아베가 우리를 철저히 무시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들을 무시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이것은 단순히 경제전쟁 때문이 아니다. 이는 그들이 이번 조치를 통해 더 이상 우리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니 우리 또한 그것을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지 단순한 보복이 아닌 것이다. 한일관계의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이다.
민족의 자립 자존을 지킬 때가 왔다. 우리는 그들에게 굴종해야 할 만큼 약한 나라가 아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인 것 이다. 총성은 없지만 피를 흘리는 병사도 없지만 우리는 보이지 않는 총성으로 흘릴 피를 함께 흘릴 각오로 이 전쟁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더 이상 한반도가 굴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길임을 명심하고 함께 나아가자. 국난의 극복에는 좌도 우도 지역도 연령도 성별도 있을 수 없다. 희생은 불가피하다. 우리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앞서서 나가리. 산자여, 따르라! 대한민국 만세!”